뱅앤올룹슨의 95주년 기념 헤드폰, H95 언박싱과 짧은 후기
전 글에 업로드한 에어팟 맥스에 이어 전에 함께 고려대상이던 BeoPlay H95 모델을 Schezade에 가서 다시 청음 후 구매했다. 이 사유는 나중에 맥스를 간단리뷰할때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Aonic 50와 Momentum 3를 다시 깊게 들어보니 H95보다 음질이 좋은듯 한데 취향과 작용시 귀의 닿음, 흘러내림을 고려하면 역시 뱅앤올룹슨의 H95가 맞다 싶어 바로 카드를 내밀고 데려왔습니다. 패키지를 받자마자 드는 생각은 '와' 하나 입니다.
이제 열어봅시다
BEOPLAY 기존제품은 흰 배경의 박스에 제품의 구성사진을 찍어 아트워크로 만들어두었다면 H95는 95주년 기념이라 그런지 회사의 설립연도, 제품명, 회사명을 깔끔하게 적어두었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사진대신 제품의 라인만 따서 그림을 그려 두었다. 기존 뱅앤올룹슨 헤드폰과 가장 큰 차별점을 찾자면 원형이 아닌 약간 Oval 형식의 이어패드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측면에는 위와같은 밀봉씰이 양쪽으로 붙어있는데 뜯는느낌은 고급진 종이를 찢는듯 합니다. 찢어질때마다 텍스쳐덕에 느껴지는 똑똑느낌이 진짜입니다.
박스를 열자 내부에 알루미늄 케이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 알루미늄 박스는 실버나 블랙이 더 이쁜듯 하다. 아니면 차라리 스테인레스로 해주지, 아이폰6 골드의 그 색상입니다.
패키지를 들자 아래 설명서와 융천이 보입니다. 패키징 바닥의 재질도 단순 딱딱소리가 나던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상당히 고급진 느낌이 납니다. 설명서 내부도 퀄리티가 상당한데 프리미엄 한정판으로 만든만큼 고 퀄리티에 상당히 신경쓴것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이정도 패키징은 매우 드물것으로 보이네요.
내부를 열면 위와같이 헤드폰이 모습을 보입니다. 케이스를 여는순간 가격에 대한 생각은 싹 사라집니다. 처음 샀던 명품지갑을 언박싱하던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와 다르게 매우 고급스러운 골드 아노다이징과 은은한 골드가 입혀진 헤드밴드의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있는데 이 부분이 골드의 킬링포인트입니다.
뿅가는 비닐뜯기.
정말 아름답습니다. 기존의 뱅앤올룹슨 또한 깔끔하고 부드러운 플라스틱을 채용하고 측면에 금속 플레이트를 부착하여 고급진 느낌을 연출했지만 전체적인 아노다이징 프레임에 드라이버 외부에는 다이아몬드 커팅을, 이어패드와 본체 사이에는 다이얼을 넣어 여러 가공의 조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제품이 매우 이쁘니 사진만 찍고 올려도 만족스럽다. 더 보시고 카드 들고 가시면 됩니다.
왼쪽에는 인공지능 비서버튼이, 오른쪽에는 전원버튼과 AUX 입력부 그리고 대세를 따른 USB C 포트가 있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얼 또한 잘 보이네요. 매우 고급진 느낌의 다이얼입니다. 반드시 돌려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한 마감을 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거든요.
케이스의 상부 박스를 열어보면 AUX/C to A/비행기어댑터가 들어있습니다. 케이블들은 전부 가죽으로 된 줄정리 스트랩으로 묶여있습니다. 설마 저부분까지 가죽으로 해두었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다만 케이블들도 마찬가지로 저 아이폰6 골드좀..ㅠㅠ 비행기 어댑터는 다이아몬드 커팅이들어가서 봐주기 괜찮은데 저 애플의 옛날 골드배색은 도저히 못봐주겠습니다. 케이스와 케이블만 따로 블랙이나 실버로 구입할까봐요.
뱅앤올룹슨의 95주년 한정판.. 그 값을 합니다. 언박싱 부터 큰 놀라움을 선사하고 뱅앤올룹슨의 음색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고입니다. 저음도 퍼짐없이 단단하게 잡아주고 치찰음도 적어 듣기 편안합니다. 이어패드의 양가죽 또한 매우 부드러워 오래간 착용해도 귀에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무게가 300그램대다보니 머리의 헤드밴드는 에어팟 맥스처럼 조금 더 부드럽게 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루써본 장단점
Pros.
1. 디자인이 너무 아름답다.
2. 측면에 달려있는 노이즈캔슬링 다이얼과 음량 조절 다이얼은 매우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3. 전용 케이스를 금속으로 제작하여 별 걱정 없이 가방과 캐리어에 넣어버릴 수 있다.
4. 귀를 덮는 모양이 드디어 Oval로 변경되어 오버이어인지 온이어인지 모르겠던게 사라졌다.
Cons.
1. 무겁다. 헤드밴드의 부드러움이 시급하다.
2. 본체와 다르게 케이스와 부속품들의 색상 배색이 너무 올드하다.
3. 전원을 끄고 AUX연결을하면 재생이 안된다.
4. 기존 BEOPLAY제품보다 프랑켄슈타인이 될 수 있다.
5. 너무 비싸서 뱅앤올룹슨의 걸작을 접해볼 사람이 적다. 매우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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