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가 나오자마자 이건 쓸데없다, 안산다 한 사람. 오늘 내가 에어팟 맥스를 들어보고 결제할까 라는 생각조차 안해본 사람. 그래도 지금 나는 글을 쓰는중에도 이 제품을 사용하고있다.
하루의 시작을 서울 청담의 Schezade에서 시작했다. 가자마자 보이는건 역시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라인업과 수많은 커스텀 이어폰과 케이블들이다. 하지만 목표는 저 뒤의 블루투스 헤드폰들, 본격적으로 학기가 다시 시작되며 움직일때 나의 귀를 즐겁게 해줄 음향기기들이 필요해졌다. Shure의 Aonic 50은 옆의 버튼이 싼맛이 나서 패스. 소니는 워낙 많이 듣던 소리라 패스. Grado의 GW100은 이미 여러 그라도 헤드폰을 보유하고 있고 오픈형이라 외부에서 적합하지는 않기에 패스.
외부에서 사용할 음향기기는 항상 뱅앤올룹슨이 마지막 후보로 남겨진다.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하던 G5 이어폰과 유선으로 오래간 들려준 H6 헤드폰시리즈가 항상 그리워서 그런것일까 옆의 다이얼이 고급스러운 H95, 조금 저렴한 H9i, 한번 듣고 바로 반납한 H4 Gen.2 각각의 소리를 기록하고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러 떠났다. 이 부분은 쵸이닷 방문기로 나중에 올려볼 예정 :)
점심식사 후 요즘 핫플레이스인 더 현대와 IFC몰을 위해 여의도로 몸을 옮겼다. IFC를 돌아다니다보니 생각나는 새로 개장한 애플스토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어디쯤일지 고민할틈조차 없이 바로 앞에 나타나 생각을 아낄 수 있었다.
도착하고나니 이제는 코로나덕에 예약을 안하면 쇼핑세션도 이용하기 힘들다고한다. 가로수길에서는 사용자가 가서 마음껏 둘러보고 필요하면 직원을 찾았다면 여의도는 1대 1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듯 했다. 수많은 지니어스가 줄에 선 사람을 한 팀씩 데려가며 1대 1 전담 케어를 해주는 모습이다.
이제 1년이 넘어가는 iPhone 11 Pro의 케이스나 바꾸어주자 했는데 옆에 보이는 헤드셋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고 청음요청을 해서 들어볼 수 있었다. 리뷰에서 다들 말씀하시는 가격만큼은 못하다. 딱 그 느낌이 들었다. 당장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는 BeoPlay 시리즈의 H9i보다 밋밋해서 그런지 큰 임팩트는 없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전환의 편안함과 노브 다이얼의 음향조절은 H95의 그 고급진 다이얼을 축소해서 달아둔 느낌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다. 이 세션에서는 구매를 넘기고 더 현대로 넘어갔다 다시 돌아와 맞은편 스타벅스에 앉을때 갑자기 구매의사가 톡 튀어나오며 구매를 해서 이미 들고가고 있더라. 구매 과정에서 착용시 모습을 볼 거울이 없자 직원분이 일일히 색상별로 사진을 찍어주셔 여기가 애플인가 싶었다.
여의도 애플, 직원분들과의 상담과 편안한 구매를 위해서는 추천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가면 결국 어느샌가 들고나오는 모습을 보일것이다.
음감과 관련한 사용기는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올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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