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pple IT

Airpods Pro - 최고의 노이즈캔슬링 코드리스

728x90

누구나 만들어내는 코드리스

  에어팟 1세대를 1개월사용하고 에어팟 2세대를 2번 팔고 재구매하여 결국 프로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코드리스는 독일 젠하이저사의 MTW와  S사의 1000XM, 1000XM3 그리고 B&O e8 1.0/2.0, 삼성의 아이콘2018과 버즈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보스와 저가형 제조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플래그쉽은 사용해 본것 같습니다. 구매했던 코드리스 제품들 중에서는 에어팟 1세대와 2세대를 제외하면 전부 커널형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음이 중요한 경우에는 인이어 모니터를 사용하면되고, 걸으며 사용하면 바닥이 쾅쾅 울리는 소리가 매우 거슬렸기에 외부에서는 어느정도의 차음을 포기하고 에어팟을 사용했습니다. 그럼 노이즈캔슬링이 들어간 S사의 1000시리즈는 왜 안썼냐 하면 노이즈 캔슬링 특유의 꽉 막힌 기분이 상당히 답답했습니다. 비행기 탈때 써 보았지만 그정도로 심한 소음 대신아니면 길거리에서 듣기는 애매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음감할때는 K712 PRO나 HD6XX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하는 음향기기의 라인이 상당히 꼬여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리뷰들을 보니 AirPods Pro는 커널형의 특징인 걸을때의 울림소리도 덜하고 노캔 특유의 어지러움도 덜하다는겁니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대부분 탑재되어 별 기대를 안하고 구매하였고 그 후기를 남겨봅니다.

 

개봉기

에어팟 프로의 박스는 1, 2세대와 비교하면 좀 높아지고 묵직해져서 왔습니다. 전에는 90도 틀어져서 보여주던 본체의 사진도 이젠 180도 회전시켜서 나란히 위치시켰네요. 

 

AirPods Pro가 각인되어있고 2세대 모델중 무선충전 모델에만 각인되어있던 Wireless Charging Case도 각인되어있네요. 저 서체는 언제보아도 이쁘게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MacBook Pro나 iPhone만 봐도요.

 

하단에는 여러 정보가 적혀있네요. 이번 모델의 이름은 A2083과 A2084입니다. A2190은 케이스인듯하고 A2135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래 스티커에는 Qi인증 충전기에 관한설명과 호환성이 기술되어있습니다. 이번 에어팟의 한국 초기물량에는 불량이 꽤 되었다는걸로 알고있는데 NOV(11월) 생산분량부터는 불량이 없어졌다 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저는 다행히 11월분을 받았네요

 

박스를 열면 언제나 맞이해주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Made in China). 애플의 박스는 열때마다의 그 압력이 상당한 기대감을 주네요.

 

이제 저 Californica를 치우면 에어팟의 본체가 보입니다.(너무 궁금해서 오자마자 뜯었기에 실제로의 에어팟 포장 방향이 다를 수 있어요!)

최근 저런 방식의 포장을 선호하나봅니다. 맥북도 처음 열때 흰 반투명 비닐이 감싸고 쓱 뜯으면 사라라 하고 풀리는 구조였는데 말입니다.

 

애플의 캘리포니아 포켓 안에는 (우측상단부터) 에어팟 프로의 간단 설명서, 안전설명서, 워런티 안내서, 정보표기, 호환성 안내서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액세서리로 분류되어서 어디쓰는지 모르는 사과스티커는 없습니다 ㅠ

 

이미 케이블을 뜯어버렸지만, 전 세대의 에어팟은 저 케이블을 꺼내기 위해서 종이를 찢어야 했지만, 이제는 똑딱이처럼 걸어둬서 살짝만 분리해주면 저 종이에 다시 감아 보관가능합니다. 가운데의 박스는 다음 사진에서 보겠습니다.

 

새로생긴 구성품 입니다. 에어팟 프로가 커널형으로 변경되면서 추가된 이어팁입니다.

 

애플답게 포장은 엄청 잘합니다. 저 이어팁은 일반 이어팁과는 다르게 장착부 끝단이 플라스틱으로 기존의 이어팁의 쏙 느낌이 아닌 딸깍 느낌으로 갈아끼우게 되어있습니다. 찢어진다는 말도 많은대신 온라인에선 대부분의 음향 애호가는 알만한 COMPLY사에서 폼팁도 출시한듯 합니다.

 

다른 이어폰들과 같이 M이 기본장착, S와 L사이즈를 한쌍식 제공합니다. 하얀 팁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제 아이폰에도 기본으로 고속 충전기가 장착되며 USB PD규격을 따르기 위해 Usb-C에서 라이트닝으로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이것도 상당한 예외입니다. 원래 C to C만 지원합니다) 이제 구형 충전기를 사용하시는분은 맥북같은게 없으면 충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본체입니다. 저렇게 테이프 한번 쓱 떼고 아래로 뽑는 느낌도 너무 좋습니다. 드디어 핵심을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본체입니다. 전 세대들과 같이 약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듯 합니다. 기름 먹인 나무 위에서도 기스가 조금 생기려는걸 보면 무서워서 케이스는 필수로 보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세로로 긴 뚜껑열기가 아닌 가로로 긴 뚜껑열기 방식을채용했다는 겁니다. 커널형에 노이즈 캔슬링 코어를 넣으며 헤드가 커지고 빔 포밍 마이크 길이를 줄이며 나온 결과인듯 합니다.

 

뚜껑을 열면 콩나물이 두개 나옵니다. 잘 보시면 전 세대와 달리 뚜껑 아랫부분이 튀어나오고윗부분이 들어간게 없습니다.윗부분이 살짝 나와보이는것은 뒤에 힌지쪽 설계가 좀 들어가있습니다. 그래서 닫으면 딱 맞답니다.

 

유닛 하나를 뽑아보았습니다. 전 유닛보다 매끈한 몸이 인상적입니다. 그렇다고해서 균일한 곡선보다는 뭔가 설계를 한 곡선으로 보입니다. 

 

유닛을 보면 하단에 마이크가 없어지고 측면에 NC를 위한 마이크가 추가되었습니다. 다리도 상당히 짧아졌습니다. 제 눈에는 슈어나 웨스톤사의 이어폰에 막대기를 달아둔 모습처럼 보입니다. 차음과 착용감이 어느정도 보장이 되보입니다.

 

후면입니다. 힌지가 전에는 유광 무광에 매트하더니 이젠 펄이 생긴 알미늄느낌이 납니다. 나머지는 동일하며 하단엔 라이트닝포트가 있습니다.

 

 

개인적 소감과 비교

저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플래그쉽 코드리스는 대부분 사용해 보았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1000X, 1000XM2, 1000X3, QC35, H9등 꽤나 많이 사용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느낀것은 노이즈 캔슬링 코드리스는 아직 헤드폰에 미치지 못합니다. 애초에 체급이 맞지 않지만 완벽한 소음 감쇠를 위한 선택은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귀 전체를 덮어버리고 더 큰 프로세서, 더 큰 마이크로 처리하는 헤드폰을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을겁니다. 그래도 무게와 사이즈가 있기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지고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코드리스가 더 나은게 당연한 것이죠. 그럼 다른 노이즈 캔슬링 코드리스인 1000X, 1000XM3를 비교해 봅시다. 1000X는 워낙 망해버렸으니 비교대상에 끼기 애매할 수도 있겠죠? 

 

M3의 경우에는 제가 혹해서 나오자마자 서울 달려가서 구매해왔던 친구입니다. 소리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S사가 그동안 만든 노이즈 캔슬링의 경험과 음향기기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음질이 역시 S드리스지 이런 느낌을 주었습니다. SP시리즈에서 상당한 인상을 주었었기에 저는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유닛의 설계덕에 귀에 잘 맞지 않는다는 궁극적인 문제가 존재하였고 저는 포기하였습니다. 그 대안으로 에어팟과 MTW, e8 2.0을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에어팟 프로가 도착했습니다. 사이즈도 저의 귀에 딱 맞았고 EQ를 따로 조정하지않아도 어디가 튀는 부분이 덜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도 이전의 애플(Beats)가 만들던 그 쓰레기 노이즈 캔슬링과는 달랐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초 고역대를 제외하면 소니에 충분히 견줄만 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심지어 주변 소리듣기도 기존 제품들과는 다르게 매우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S사의 xm3도 이정도로 깔끔한 주변소리 듣기는 아니였어요.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팁이 너무 독자규격인것과 솟아올라주는 말끔한 고음이 없다는점 입니다. 평소 사용하는 모니터들이 고음을 워낙 깔끔하게 내주니 이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고음을 부스트하면 저음이 죽고 애매했거든요. 이 부분은 제 취향이니 밸런스는 잘 맞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가장 아쉬운건 전작의 챡챡 하고 감기는 케이스와 유닛 장착은 사라졌고 좀 부드러운 느낌이 생겼습니다. 음질 이전에 가지고 놀기 나빠진게 가장 슬프네요 ㅠㅠ

 

마치며 총정리

에어팟 프로는 애플 인이어 이후로 역대급 음질을 자랑하는 애플의 음향기기 입니다. 에어팟의 편리성에 노이즈 캔슬링을 더하고 음질을 엄청나게 끌어 올렸습니다. 코드리스의 특성인 손실을 제외하면 20만원 초반의 인이어와는 비벼줄것 같습니다. 코드리스와의 비교에서는 MTW급, XM3급, Noble Audio의 신 코드리스급 음질이 아니라면 비빌게 없습니다. 노캔이 워낙 잘 잡혀있거든요. 조작감도 상승, 차음성 상승, 음질 상승, 가격 급떡상 이정도면 역대급 코드리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하이엔드 코드리스는 이정도 되야한다 라는 표준안을 제시한 느낌도 있거든요. 아쉬운 부분은 앞에서 언급한 고음부분, 팁 독자규격에 라이트닝포트정도가 전부인듯 합니다. 평소 음향에 관심이 있지만 코드리스는 So드리스나 MTW 노블급이 아니면 안된다! 그리고 기존의 에어팟 사용자분들은 갈아타실만 합니다. 돈값 충분히하고 지르실분들은 착용감만 맞는지 확인하고 바로 결제하시면 될듯합니다. 기존 에어팟분들은 기존 에어팟도 남겨두세요. 닫고 넣을때의 그 엄청난 찰짐은 어딜가도 찾을 수 없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