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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키보드

커스텀 키보드 만들기 - 터키석 틸리오스 윤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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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N의 F1-8K를 보고 커스텀을 시작했지만 급한 마음과 기판 호환성때문에 NK65와 F1-8X로 방향을 틀면서 조금 빨리 도착할 NK65를 위해 스위치를 구했습니다. 몇년간 여러 스위치를 써보았지만 결국은 리니어 취향인 저에게는 서걱임 적은 리니어면 OK인지라, 유일하게 재고가 있던 M사에서 터키석 틸리오스로 알려진 게이트론 ZealPC 특주축을 구매했습니다. 색은 진짜 장난아니게 이쁜데 하단에 사진들을 올려두었습니다.

위에서 보신대로 cyan색의 엄청나게 영롱한 스위치들입니다. 다만 이 스위치들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스프링소리가 정신이 나갈정도로 커서 스위치를 옆에서 눌러보면 팅팅팅 텅텅텅 하고 스프링이 울리는 소리가 엄청납니다. 따라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윤활이 필수적인데 그를 위해 또 카드를 긁어야만 했습니다.

 

스프링을 위한 크톡 105, 스위치를 위한 크톡 105+205, 스테빌을 위한 퍼마텍스

첫 구매인만큼 가장 대중적인 크톡 105와 205를 조합한 제품들을 구입했습니다. 스테빌은 이미 슈퍼루브가 있지만 슈퍼루브는 이미 사용해 보아 한번 퍼마텍스도 사용해보자 하여 구매했습니다.

 

붓3개 입니다. 바르려면 있어야한다더라구요. 그냥 뿌리는방식이면 편할텐데 안된답니다...

 

Kelowna 윤활 스테이션입니다. 굳이 이거 없이 사용해도 됩니다. 스위치 꼽아두는 자리 말고는 딱히 쓸모가 없네요. 나머지 자리는 꼭 필요한건 아닙니다. (물론 개인 작업 방식에 따라 다를겁니다) 저 종이 필름 떼다가 화병으로 사망하니 조심하시길 바라구요.

 

저 미친 뚜껑들을 보세요. 스위치들 오프너로 열다보면 저 다리들 벌여저서 지하철 쩍벌위치 되어있고 정말 조심해야하는데 또 조심해서 따다보면 스프링 장력으로 스위치들 로켓발사합니다. 미쳐버리는 부분이죠.

 

그래도 작업하기전에 보니 엄청 이쁘네요. 그냥 스위치 키보드에 안꼽고 저렇게 전시장에 넣어버려도 될거같습니다. 저 욕먹는 금색 스프링이 색끼리 잘 어울려서 진짜 그냥 전시용으로 넣어버려도 됩니다.

 

어두워서 햇빛보는 스위치들입니다. 그냥 어두운데서 은은하게 받는게 나을거같네요. 다시 들어가시고

 

이제 스프링들에 먼저 크톡 105를 발라주고 저리 꼽아두었습니다. 스템들은 이제 옮기면서 105+205를 발라주고 조립하면 됩니다.

 

조립후에 테스터에 꼽아두었습니다. 1개는 비윤활 1개는 윤활로 하여 체리 흑축과 같이 꼽아두었는데 역시 비윤활은 엄청난 스프링소리덕에 귀가 점심을 나가서 먹자고 하네요. 틸리오스 사용하실분은 절대 윤활 하셔야합니다. 어차피 윤활해야하는데 그냥 뚜껑 따서주지 왜 조립해서 주는지; 필름에 오프너 조심성에 신경쓸게 두배인데 말이죠.

 

그래도 완성하고 보고있자니 노가다의 산물에 감탄하고있습니다. 정말 노가다로 시작해서 노가다로 끝납니다. 스프링소리와 서걱임이 없는건 최고이지만 그만큼 노가다가 따라옵니다. 다음 글은 NK65의 조립기가 되겠네요. 흡음을 위한 미친 뻘짓을 진행했는데 결국은 정론이 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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