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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파이널 오디오의 국내 초청행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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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브랜드는 처음 음감을 접하고, 셰에라자드를 알게된 오래전부터 정말 친숙한 브랜드입니다.

 

처음 만났을때 E4000, E5000, 피아노 포르테 시리즈를 만나 관심을 가지다가 처음 구매한 제품은 E3000을 전투용으로 구매하게 되며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B1, MAKE:2, A8000 등 여러 제품을 만난 결과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마음에 드는 브랜드로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브랜드를 단적으로 표현해볼만한 제품이 피아노 포르테같습니다. 요즈음에도 피아노를 들을때만큼은 자꾸 생각이 나는 명기입니다. 하지만 나머지를 청음할때 있어서는 가격에비해 안타까운 사운드를 내준다는 평이 지배적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들리기 때문에 제품을 설계할때 있어서는 정말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고점을 찍을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그러한 제품 라인이 사라지고 E, A, D시리즈 등이 자리를 잡아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ag같은 귀여운 무선라인, 한국에는 없지만 나만의 사운드를 찾는 MAKE시리즈를 계속 시도하는걸 보면 정말 대단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브랜드가 이번에 셰에라자드에 와서 신제품 맛도 보여주고 설계한 방향과 의도를 설명하며 MAKE의 신버젼도 선보인다고하니 안가볼 수 없겠죠? 이미 많은분들이 후기를 남겨주셨지만 여러 사진도 정리하고 발표때 들었던 내용도 다시 듣고 읽다보니 조금 늦게나마 올리게 되었습니다.

셰에라자드 카페에 계신 회원분들이라면 모두 아실 그 정문입니다. 하지만 잘 보시면 밖에서부터 행사를 위한 많은 변화가 보이는데요, 일단 포스터입니다. 코츠부 2세대, D7000, 안내문, ZE8000 Mk2, MAKE4의 포스터를 밖에 붙여두었습니다. 안쪽에는 평소보다 몇배는 많은분들이 대기를 하고 계십니다.

 

내부로 들어오니 행사장이 보입니다. 본래는 셰에라자드의 모체인 소리샵 매장으로 가는 통로이면서 의자가 배치되어 여러 기기를 청음할 수 있는 공간인데 행사를 위해 홀로 변신한 모습입니다.

 

이 공간들은 조금 나중에 찍은것이지만, 안쪽에는 파이널만을 위한 청음부스가 세팅되어 있었는데요, 이번 신제품들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 섹션이 있었습니다.

 

ZE8000 Mk2, 코츠부 2세대, D7000, MAKE4, GRID 01, E500 등 아직 나오지도 않은 신제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번에는 파이널의 현행제품을 모두 전시해둔 공간입니다. 아쉽게도 단종된 피아노포르테는..ㅠㅠ 없네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오늘 최고 인기쟁이인 D7000의 청음 스테이션입니다. T+A HA200 2대, Questyle CMA Fifteen 으로 총 세대의 최고급 헤드폰 앰프로 청음이 가능하게끔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굿즈팩

먼저 입장을 하고나서 받은 굿즈들이 상당합니다.

이름이 적힌 인사말, D7000/ZE8000 mk2/E500/코츠부2세대의 포토카드??, 셰에라자드 헤드폰 거치대, E500, 셰에라자드 스티커, 파이널 수첩!, 뽑기코인, 먹거리 등 행사 전부터 정말 다양한 굿즈가 들어있는 스타터팩을 받고 출발했습니다.

 

인사말

행사 진행을 맡고계신 셰튜브의 얼굴, MD스핑크스님입니다. 매장에서 종종 뵈었는데 진행하려고 각잡고 나오시니 느낌이 사뭇달랐습니다.

 

추가로 오늘 일본에서 건너오신 해외 영업-마케팅 이사 [사토시 야마모토]님, REB매니저+국내 영업-마케팅 이사[코지 히라이]님 두분이 설명과 소개를 진행해주셨습니다.

 

X8000

아직 출시한 헤드폰은 아니며, 아직 프로토타입을 계속 개발 제작중이여서 청음용 모델은 오늘 없었던제품입니다. 하지만 디자인 하나만큼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D7000

오늘 행사중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D7000입니다. 기존의 D8000 Pro와 D8000의 그 중간에 위치하는 사운드를 지향하는 제품입니다. 약간 B시리즈에서 숫자에 절대적인 급이없이 구분만을 위한 넘버링을 했던것처럼 D7000도 성향이 다름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Cotsubu Mk2

기존 코츠부에 비해 색상이 좀 더 늘어났다는걸 보고 많이 혹한 장면입니다. 색상 자체가 이뻐서 구매하신 분들도 적잖을거라 생각하는데 선택폭이 더 늘린것을 보면 혹하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질거같네요.

 

ZE8000 Mk2

8K사운드의 강조가 중점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자연스러운 사운드와 8K처럼 고해상도의 그림이 그려지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파이널의 목표

파이널의 최근 설계 목표는 완전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운드를 튜닝하고 제품을 설계할때 계산해야하는 영역을 설명해주었는데, 물리적인 특성, 신체적 특징, 감각적 특징, 개인별 선호 이 네가지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기때문에 같은 제품을 착용하더라도 사운드가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Jibun Dummy Head Service

위의 달성할 목표를 위해서 파이널에서 일본에서만 제공중인 서비스인데, [Jibun Dummy Head Service]입니다. 뜻을 보면 자신의 머리를 더미로 사용하여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튜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보입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함에따라 사람별로 최적화된 사운드를 직접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고 해당 서비스를 받은 사용자는 정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상상만 해보던 건데 실제로 있다니 놀랐습니다. 추후 일본여행때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 예정입니다.

 

REB

앞서 소개한 [Koji Hirai]님이 담당하고있는 REB 브랜드입니다. 제가 군대를 다녀온 사이에 만들어진 파이널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Reboot, Rebuild, Reborn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하며, MAKE 시리즈에 더해 여러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 각 개인 사용자에 최적화되면서 실험적인 요구사항들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정말 혁신적인 브랜드로 보입니다.

 

MAKE

마지막으로 메이크시리즈 소개입니다. 저는 MAKE2를 옛날에 한번 중고로 구해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만 해도 수백가지 조합이 가능했었던 물건이라 조합하다 포기하고 적당히 맞춰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나온 MAKE4의 경우에는 9000가지의 경우라하니 미리 계산을 해서 어느정도 사운드가 나올지 확인한 후 주파수응답 그래프를 그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가챠

모두가 신나는 가챠시간입니다. 시작부터 A! 를 외치며 ZE8000 Mk2를 받아가신 분도 계시지만 저는 레어한 아이템인 색상이 있는 파이널 E팁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귀에 들어가서 색이 안보입니다 ㅠㅠ

 

 

MAKE4 DIY

가챠까지 해서 기본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되었고 청음행사로 이어졌습니다. 그 중 20여명은 MAKE 4 DIY행사를 위해 앞쪽에 남아서 MAKE4를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MAKE4를 보기 전, 바닥에 매트를 깔고 본체 세트와 핀셋을 받았습니다. 핀셋에 파이널 로고가 있어서 가장 흥미롭네요. 제품은 체험만을 위한건데 전부 새것입니다. 15000엔정도 하는걸로 아는데 이것들만 해도 파이널에서 이 행사를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한건지 보입니다.

먼저 본체와 케이블을 꺼내 기본으로 청음해보았습니다. 청음하며 뒤쪽에 있는 다이얼 필터를 통해 저음/고음 밸런서를 조정하며 들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꽤 컸습니다.

그 후 D필터와 F필터를 적용하여 청음해보았는데 청음할때마다 화면에 주파수응답 그래프를 띄워주시는걸 보니 필터마다 측정치를 전부 보유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측정치를 보유중이라면 데이터화해서 모든 조합을 미리 시뮬레이터 해볼 수 있다는것이 높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전체적인 사운드 취향은 저에게 잘 맞았으나 구매하기에는 더 잘맞는 제품을 이미 사용중이라 이번 구매기회는 패스했습니다.

 

이번 파이널의 행사는 10년정도 되는 길다면 긴 음감생활 중 처음 만난 음향기기 관련 행사였습니다. 그저 제품 발표정도로 마무리될 줄 알았지만 파이널의 제품 설계 철학과 각 신제품의 방향성부터 MAKE시리즈를 한국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음향기기 행사는 없을겁니다. 만약 있다면 다음 파이널 행사, MAKE 5 DIY가 되지 않을까요?

 

이런 특색있는 경험을 위해 주말행사를 준비해주신 Final, 셰에라자드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마치겠습니다.

 

해당 글은, 행사 참석을 위한 소정의 지원을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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